20초 핵심
불량이 더 많은데도 생산한다
그러나 중국의 계산은 다르다. 로이터는 10월 28일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가 HBM3E의 제한적 생산을 두 달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XMT는 이미 여러 중국 AI 칩 설계사에 샘플을 보냈으며, 수율 개선을 겨냥한 수정 버전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HBM을 싸게 만드는 일보다, 중국 안에서 구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 먼저라는 점이다. 미국의 첨단 메모리 수출통제 아래 중국 AI 칩 기업에는 공급 가능성 자체가 중요한 경제적 가치다.
수율 20%와 70%는 원가가 얼마나 다를까?
수율은 생산한 제품 중 기준을 통과한 비율이다. 같은 비용으로 100개를 투입해 정상품이 20개 나오는 곳과 70개 나오는 곳은 정상품 한 개에 배분되는 비용부터 다르다.
계산 : 정상품 1개당 상대원가 = 1 ÷ 수율. 투입원가, 제품 사양, 공정 단계와 원가 배분 방식이 동일하다는 가정. 20%와 70% 비교 시 약 3.5배, 30%와 70% 비교 시 약 2.3배다. 실제 판매원가나 이익률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이 수율 수치는 익명 소식통의 추정이다. CXMT와 SK하이닉스가 공식 확인한 값이 아니며, 제품 구성과 수율 정의가 서로 같은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위 그림은 제조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가정 계산이지 두 기업의 실제 원가 비교표가 아니다.
중국에는 생산하지 못하는 비용도 있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AI 연산 칩에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하는 메모리다. HBM이 부족하면 AI 가속기 자체를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 우회 조달 비용도 늘어난다.
로이터에 따르면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AI 칩 업체들은 메모리 비용 부담 속에 완제품 AI 칩 가격을 20~50% 올렸다. 이는 HBM 가격이 20~50% 올랐다는 뜻이 아니다. 메모리 확보의 어려움이 AI 칩 사업 전체에 전가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러므로 CXMT의 초기 제품은 해외 경쟁 제품보다 제조비용이 비싸더라도 일부 중국 고객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구매자가 지불하는 것은 메모리만의 성능이 아니라 조달 가능성과 공급망 통제력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CXMT의 수익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HBM3E라는 이름이 곧 동등한 성능은 아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평가에서 CXMT의 HBM3E 성능은 SK하이닉스의 HBM3E보다 이전 세대인 HBM3에 더 가까웠다. 이는 제품 이름이 같더라도 대역폭, 전력효율, 안정성, 고객 검증에서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경쟁력은 칩 설계 하나에 있지 않다. 고난도 적층 공정, 높은 수율, 고객 맞춤 인증, 대량 공급 경험이 결합된 제조 역량이다. 중국 업체가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이 해자가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지금의 격차가 영구적이라는 보장도 없다. 반복 생산과 고객 피드백이 축적되면 수율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미국의 장비 수출통제는 추격을 어렵게 하지만, 학습 자체를 멈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과 투자 교육을 위한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 권유가 아니다.
경쟁은 오늘의 수율이 아니라 개선 속도에서 벌어진다
이번 소식이 곧바로 글로벌 HBM 공급과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CXMT는 제한적 생산을 계획하는 단계이며, 수율과 성능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단기간에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의 고부가가치 시장을 대체한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장기 투자자라면 두 개의 시간표를 동시에 보아야 한다. 현재의 수익성 에서는 선도 업체의 제조 경쟁력이 중요하고, 미래의 경쟁 강도 에서는 CXMT의 수율 상승, 고객 채택, 생산능력 확대가 중요하다. 중국 정부와 고객이 초기의 높은 비용을 감수한다면 추격은 경제성만으로 중단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오늘 할 일은 공포에 매도하거나 중국의 도전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경쟁사의 공급능력과 원가가 얼마나 빠르게 좋아지는지, 그 변화가 선도 업체의 가격 결정력과 현금흐름에 실제로 반영되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 그렇지 않다. 판매가격, 보조금, 고객 계약, 설비 감가상각과 재작업 비용에 따라 손익이 달라진다. 20~30%만으로 영업손익을 확정할 수 없다.
- 현재 확인된 정보만으로는 어렵다. 제한 생산 계획, 낮은 수율, 성능 격차는 당장의 글로벌 고성능 HBM 공급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뜻한다.
- 중국의 단기 생산 뉴스보다 마이크론의 고객 인증, HBM 제품별 매출 확대, 수율 개선 및 현금흐름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CXMT의 추격은 중장기 경쟁 변수다.
- 아니다. 같은 수율이어도 제품 세대, 메모리 용량, 대역폭, 전력효율, 신뢰성, 고객 승인 여부가 다를 수 있다. 기술 경쟁력은 여러 지표를 함께 비교해야 한다.
체크 포인트
인사이트 타임스 편집부






































